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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發 악재에도 '선방'

中 증시 상승 기대감…기업불황 내구력 강화…외국인 매도 완화…<br>"지수 박스권 하단 보다는 상단 겨냥한 투자 전략 필요"


코스피, 미국發 악재에도 '선방' 中 증시 상승 기대감…기업불황 내구력 강화…외국인 매도 완화…"지수 박스권 하단 보다는 상단 겨냥한 투자 전략 필요"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폭락 여진(餘震)을 뚫고 ‘깜짝 선방’에 성공했다. 뉴욕 증시는 전일 미국 정부의 금융구제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5% 가까이 폭락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중국주를 비롯한 대형주들의 선방으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체력이 튼실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 ▦국내 글로벌 기업들의 불황 내구력 부각 ▦외국인의 매도세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당분간 1,230선을 상단으로 삼으면서 하단의 지지력이 높아지는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욕발(發) 악재에도 ‘뜻밖의 선전’=코스피지수는 11일 전일에 비해 8.69포인트(0.72%) 하락한 1,190.18로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가 4.6% 폭락한 것과 비교하면 뜻밖의 선방이다. 뉴욕 증시는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금융안정계획에 대한 실망감으로 8,000선이 무너지며 7,800선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국내 증시의 경우 당초 예상과는 달리 수급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를 ‘안도감’으로 바꿔놓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뉴욕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700억원어치를 파는 데 그쳤다. 전일 순매도 규모가 2,100억원에 달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매도세가 오히려 축소된 1셈이다. 여기에 개인이 1,43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하는 데 기여했다. 기관은 전체적으로 1,000억원대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연기금이 6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오랜만에 ‘사자’에 나섰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뉴욕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수급이 예상과 달리 견조한 모습을 보인 데 힘입어 지수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며 “증시 주변 여건을 고려할 때 미국과는 차별화된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 높아져=이날 국내 증시의 선전을 보인 데는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도 중국 관련 주식들은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주로 꼽히는 기계ㆍ운수장비ㆍ운수창고업종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 덕분에 전일에 비해 각각 1.29%, 0.84%, 0.18% 상승했다. 한편 올해 초 1,900선이었던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최근 2,200선까지 올랐다. 성진경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들어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국과는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일본 기업실적이 엔화 강세 영향 등으로 크게 떨어진 반면 국내 글로벌 기업들은 원화 약세 등에 힘입어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에 힘입어 불황에 대한 내성이 강해진 게 상당한 메리트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스권 하단보다는 상단 겨냥 전략 유효=국내 증시가 뉴욕발 악재를 견뎌내면서 지수 흐름은 박스권 하단(1,080선)보다는 상단(1,230선) 쪽에 맞춰지는 분위기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위기 초반에는 글로벌 증시가 동조화됐지만 지금은 상대적으로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인 중국이나 우리나라 등을 중심으로 차별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따라서 지수 흐름은 1,200선에서 물량 소화 과정은 거치겠지만 박스권 상단을 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이번 미국의 구제금융안 실망감이 전세계 증시로 확산될 만한 재료는 아니라는 점에서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며 “당장 박스권 탈피는 힘들더라도 최소한 저점 구간은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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