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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은 베트남 현지 합작 법인인 조흥비나은행이 호치민과 하노이 지점에 이어 세 번째 지점인 빈즈엉 지점 개점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빈즈엉 지점은 외국계 우량기업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남부 베트남 경제개발의 중심지역인 빈즈엉성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계 기업들의 진출이 급속히 증가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게 조흥은행 측의 설명이다. 빈즈엉성은 한국계 투자은행 뿐 아니라 외국계 은행도 아직 개설된 곳이 없어 조흥은행은 이번 개점으로 지역 금융을 이끌어 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빈즈엉 지점 개점을 계기로 향후에는 현지 은행들과 다양한 업무제휴 및 현지 소매금융영업 확대를 통한 현지화 전략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흥비나은행은 지난 1993년 한국의 제일은행, 대우증권과 베트남의 최대 상업은행인 비에트컴 뱅크가 지분을 50대 50으로 투자, 베트남 최초의 한국계 합작 법인인 ‘퍼스크비나 뱅크’로 출범했다. 지난 2000년 8월부터 조흥은행이 한국측 지분을 인수해 조흥비나은행으로 이름을 변경했으며 2004년에는 비에트컴뱅크와 자동입출금기(ATM) 네트워크를 제휴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말 당기순이익 3,100만달러, 2004년말 당기순이익은 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직원은 한국인 직원 4명을 포함해 현지인 등 103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베트남 합작 법인을 갖고 있는 조흥은행은 이번 빈즈엄 지점 개점으로 베트남 지역의 영업에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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