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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콩 식용유' 파장 촉각

업계 "인체무해" 주장 속 소비자 반응 주시

식용유 등 콩 제품에 GMO(유전자조작)콩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품 업계가 소비자들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농림부 및 식약청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이 지난해 수입된 GMO콩 98만톤이 CJ, 신동방, 삼양유지 등 국내 대기업에 전량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업계가 관련 파장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업체 제품인 ‘백설식용유’ 와 그룹 계열사인 삼양유지의 식용유 ‘해피 스푼’ 등 GMO 콩의 66%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 CJ의 경우 관련 파문이 어떻게 튈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CJ는 46만톤을 수입, 자사 식용유 제품 전량에 이를 사용했으며 ‘해표식용유’의 신동방이 33만톤, CJ의 계열사인 삼양유지㈜가 19만톤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식용유 시장은 ‘콜레스테롤이 없는 대두콩’을 앞세운 CJ가 약 50%를 장악하고 있으며, 신동방, 오뚜기, 대상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업계는 대두 단백질을 제거한 뒤 지방만 추출한 대두유는 가공중 GMO 인자가 제거돼 검출되지 않으므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GMO콩에 관한 일반 인식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 향후 파장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CJ관계자는 “GMO 콩에 관한 유해성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대두 단백질을 사용하는 두부 등 콩 제품이 아니라 기름을 추출해낸 식용유에만 사용돼 인체에는 무해하다”면서 “사실상 대두 수입이 가능한 국가가 미국, 브라질 등 뿐이어서 가격 및 물량 상 미국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각 유통업체는 소비자들의 파장을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식품 관련 파문의 경우 구체적 타당성을 갖는 해명이 주어지지 않는 한 소비자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절차를 밟는 게 상례”라면서 “일단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지만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질 경우 상품 구색 등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옥수수 식용유 등을 생산해 온 대상 등 관련 업체도 소비자들의 구매 추이가 어떻게 변화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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