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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약진 "돋보이네"

시장 변동성 확대속 실적·자산가치 부각 3일째 상승<br>대우증권 '이달의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국면을 맞아 KT&G의 가치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현금 배당 및 이익 소각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데다 자산가치가 총 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KT&G는 지난해 4ㆍ4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경쟁심화에 따른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15.9% 감소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40.4%, 12.3% 줄었다. 그러나 올해엔 담배 가수요 해소와 국산 잎담배의 사용비중이 축소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최상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발생했던 가수요효과가 해소되면서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며 “또 원가율이 낮은 외국산 잎담배의 비중증가로 매출원가율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산잎담배의 비중은 60~70% 수준이었으나 올해 50%까지 줄어들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외국산의 가격은 국산의 70% 수준에 불과해 외국산의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원가는 낮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KT&G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KT&G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인삼공사 2,300만주(100%)와 영진약품 5,300만주(57.2%)다. 인삼공사의 장부가치는 4,000억원 수준이나 2006년 예상 실적에 EV/EBITDA(기업가치를 세금, 이자지급전 이익으로 나눈 수치) 7배를 적용한 지분가치는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부국증권은 추정했다. 이와 함께 KT&G가 보유하고 있는 대구, 수원, 전주, 청주 등의 토지도 장부가치 기준으로는 3,043억원이지만 공시지가로는 1조1,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전주를 시작으로 2007년 청주, 2009년 대구, 2011년 수원 순으로 개발될 예정이라 자산가치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또 건물 및 기계의 가치도 7,000억원에 달해 총 자산가치는 2조7,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KT&G는 현금배당이나 이익소각 등 주주중시 경영을 지속하는데다 인삼가치 등의 자산가치 상승으로 지분법 이익도 꾸준하다”며 “현 주가수준은 다른 아시아 담배업체와 비교할 때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7,000원을 유지하고 이달의 최선호 종목이라고 밝혔다. 한편 KT&G는 지난달 25일 이익 소각을 위해 자사주 300만주를 1월31일부터 3월31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T&G의 주가는 최근 3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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