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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금리 메리트 큰 양로보험 사라진다

한화 이어 하나·동양생명 판매중단 검토

생명보험사들이 금리 메리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양로보험의 판매를 접거나 축소하고 있다. 양로보험은 노후 대비를 위한 저축 기능과 사망 보장 기능을 동시에 갖춘 상품으로 최저보증이율이 3.5~3.75%나 돼 방카슈랑스에서 가장 잘나가는 상품으로 꼽혀왔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지난 4월부터 양로보험의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하나생명ㆍ동양생명 등도 판매 중지, 설계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

생보업계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이 상품을 취급했던 한화생명은 양로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이 3.5%로 일반 저축성보험(2.5%, 10년 기준)보다 1%포인트 높았다. 이 때문에 매달 적게는 20억원, 많게는 40억원의 보험료가 들어왔다.

회사 관계자는 "높은 최저보증이율로 시중 자금이 예상보다 더 몰렸다"며 "상품 구조를 뜯어고치려면 새로 인가를 받아야 되는 부담이 있어 판매를 접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몰론 양로보험은 사망보험금(1억원 수준) 보장 탓에 위험보험료를 떼는 만큼 위험보험료가 극히 미미한 순수 저축성보험(통상 사망보험금 1,000만원)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저금리 속에서 3% 중ㆍ후반의 이율은 적지 않은 장점이다.



하나생명도 양로보험인 '넘버원 더블리치(최저보증이율 3.5%)'의 판매 중지 등을 고려하고 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올해 팔려고 계획했던 물량이 조만간 다 소화된다"며 "판매를 아예 접을지, 아니면 최저보증이율을 낮춰 계속 팔지 이달에 결정한다"고 전했다.

동양생명 역시 '뉴하이클래스'의 최저보증이율을 3.75%에서 3.5%로 낮출 예정이다.

앞서 동부생명도 최저보증이율을 내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방카슈랑스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특화 상품이 바로 양로보험"이라며 "저금리로 양로보험의 장점도 희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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