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ABS 발행액 사상 최대

MBS 등 증가 영향

작년 7.8% 늘어 51조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금액이 51조원을 넘어서 1999년 최초로 발행된 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상품인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늘어나면서 ABS의 한 종류인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규모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ABS 발행 총액은 5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ABS란 부동산과 매출채권·유가증권·주택저당채권 등 유동화가 가능한 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증권을 말한다.

지난해 ABS 발행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MBS 발행액 증가다. 실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전년보다 11.9% 늘어난 22조7,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보금자리론이 증가했고 은행들이 MBS를 발행하기 쉬운 장기고정금리 대출상품인 적격대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할부·리스사의 ABS 발행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할부·리스사가 자동차 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은 5조4,000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3조7,000억원(206.4%) 증가했다.



일반 기업의 현재·장래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도 2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4.7% 늘었다. '웅진 사태' 이후 기업 신용위험이 커지면서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자 기업들이 ABS를 통한 자금 조달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기업과 개인에게 발행된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5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8% 감소했고 휴대폰 등 단말기 할부채권에 기반한 ABS는 10조7,000억원으로 2.8% 줄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분양대금채권에 기반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S는 6,000억원에 그쳐 무려 73.7%나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할부사와 일반 기업들이 지난해 6월 이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회사채 금리 급등이 겹치자 ABS를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없도록 기초자산 부실화 가능성 등을 살펴 안정적인 ABS 발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