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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조흥 통합銀 내년 4월께 출범

김병주 통추위장 "통합작업 6개월 정도 걸릴 것" <br>"통합은행 명칭은 기업가치 판단 결정"

30일 서울 중구 명지빌딩에서 열린 신한·조흥은행 통합추진위원회 현판식에서 최동수(왼쪽부터) 조흥은행장, 이인호 신한지주 사장, 김병주 통추위원장,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손을 모으고 있다. /김동호기자

신한ㆍ조흥은행의 통합은행이 내년 4월께 출범할 전망이다. 아울러 통합은행의 명칭은 은행의 기업가치와 통합비용을 줄이는 방향에서 재검토된다. 김병주 신한ㆍ조흥은행 통합추진위원장은 30일 통합추진위 현판식을 가진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양행) 통합작업은 대략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며 “의제와 합병 스케쥴을 짜는 것이 필요하지만 지난 2년간 통합에 많은 작업을 해온 만큼 좀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인호 신한금융지주 사장도 “통합 준비가 연말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면서 “통추위에서 의제들이 원만하게 토의되고 정부의 인허가가 빨리 나면 통합시기는 탄력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밝혀 통합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김 위원장은 통추위 운영과 관련 “지난 2003년 노ㆍ사ㆍ정이 맺은 6·22 합의서의 내용을 존중하겠지만 기업가치를 높이고 통합의 비용을 줄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인지도와 조흥의 역사성, 신한의 역동성 등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노사정 합의서의 법적 효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만한 통합을 위해서는 합의서 내용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 “통합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뉴 뱅크의 가치 제고와 통합의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주택ㆍ국민은행의 합병 사례를 들며 “당시에도 첨예만 문제가 은행명이었지만 결국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행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노사정합의서에 언급된 문구에 얽매이지 않고 어떤 행명을 쓰는 것이 통합은행의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냐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신한지주 사외이사직도 사임했다. 이인호 사장도 “통합은행의 행명과는 별개로 통합은행의 존속법인도 경제적 가치를 따져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년 전 노사정 합의서에는 조흥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한다고 했지만 당시엔 조흥은행의 누적결손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조흥은행이 흑자로 돌아선 지금 시점에서는 다시 한번 경제적 득실을 따져 존속법인을 정해야 한다”는 강조했다. 이 사장은 통합은행장 선임과 관련, “지금 거론하기에는 이르다”며 “뉴뱅크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이미 설정된 비전을 충실하게 접목시킬 수 있는 인재라면 가능하며 통합은행 출범이 임박해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도 “통추위의 역할에 통합은행장 선임은 명시돼 있지 않다”면서 “다만 공동경영위원회에서 통추위에 역할을 주면 (은행장)후보를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주사의 경영전략에 대해 “원만한 통합추진에 힘을 기울이되,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LG카드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사장은 “우리는 그 동안 비은행권 사업라인을 확보해 왔으며 일부는 보완해야 한다”면서 “현재 양행 통합이 우선 과제지만 비은행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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