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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매수 행보 미적미적

■ 꼭 체크해야할 연말 투자포인트<br>4조 집행 가능하지만 시장환경 어려워 공격적 투자 못해


연기금이 연말 본격적인 자금집행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어 앞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매수여력이 4조원에 육박하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당분간 본격적인 매수에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10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3,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12월 매수규모(4조7,19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올 한해 매수규모도 4조3,100억원에 그쳐 지난해(13조4,954억원)에 비해 턱 없이 모자란다.

증권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연기금이 추가로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자금 여력을 약 4조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밝힌 올해 국내주식 목표 투자비중은 19.3%, 금액기준으로는 76조5,928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 9월말 기준 국내 주식 평가액은 70조3,098억원으로 투자비중은 18.2%에 그쳤고 10월 이후 국내 증시에서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는 2조3,000억원에 그쳤다. 연기금이 앞으로 사흘간 국내 주식시장에 투여할 수 있는 자금은 약 3조9,8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증시전문가들은 연기금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설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연말로 갈수록 연기금은 목표 투자비중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지만 올해는 재정절벽과 기업 실적 등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기업이익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를 감안한 현 지수대는 주가수익비율(PER) 9.5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로 보기는 어렵다”며 “낙폭 과대 경기민감주를 사들이는 최근의 매수 기조는 유지하겠지만 공격적으로 비중을 늘리기보다는 연말 비중 18.8%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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