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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차입투자 않겠다"
입력2001-05-02 00:00:00
수정
2001.05.02 00:00:00
신규투자 내부 유보금만으로…분사등 조직 재정비도한솔제지(대표 차동천)가 앞으로 신규투자를 실시할 때 금융권의 도움 없이 내부 유보금만으로 진행하는 등 차입투자를 전면 중단한다. 또 관리분야를 중심으로 업무 통폐합을 추진하는 등 조직 슬림화에 나선다.
2일 한솔제지 관계자는 "앞으로 신규투자를 위해 은행등 금융권으로부터 차입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산의 규모도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고 몸집도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밝히는 등 차입투자를 중단할 것임을 밝혔다.
黃상무는 "앞으로 투자 금액은 감가삼각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모두 비용처리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따라서 제지나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는 감가삼각비나 이익 유보금등 자체 자금만을 가지고 이루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한솔제지가 중장기 계획으로 세워놓고 있는 2005년까지의 신규투자액 4,000억원(제지 2,000억, 신규사업 2,000억)은 모두 내부 유보금으로 충당될 전망이다.
그는 또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계열사에 대한 보유지분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팬아시아페이퍼 지분 33.3%를 매각키로 결정하고 그 대금을 부채상환, 신규투자 자금 등에 사용키로 하기로 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현재 196%에 달하는 한솔제지의 부채비율을 2005년에는 121%까지 낮춘다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다. 경비 절감을 위해 분사와 조직 재정비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黃이사는 "경비 절감 차원에서 생산ㆍ구매 부문은 디지털경영, B2B확대등 경영혁신 도입조치가 적극적으로 취해 질 것"이라며 "관리 분야도 업무의 통폐합으로 조직을 슬림화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핵심 분야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아웃소싱으로 처리할 것"이며 "영업이익이 줄더라도 내부 합리화를 강화하는 쪽으로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현재 환경엔지니어링의 수주분야등 현재 주력역량과 관계 없는 부문에 대해 분사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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