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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컸던 조선주 오랜만에 반등


지난주 10% 이상 하락했던 조선주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관련주들이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였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1,050원(3.09%) 오른 3만5,050원에 장을 마쳐 7거래일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2.14%)과 현대미포조선(2.75%), 삼성중공업(1.94%) 등 주요 조선업체들이 일제히 올랐고 전날 수주 불발로 11% 넘게 하락했던 STX조선해양(0.37%)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들은 씨티그룹, 다이와증권,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낙폭이 컸던 조선주를 골고루 담았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조선주가 크게 하락했지만 펀더멘털상의 문제가 없는 만큼 외국인들의 저가매수세가 집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외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조선업종은 코스피 지수 하락률(-4.6%)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이 -14.8%로 가장 크게 내렸고 삼성중공업(-14.4%), 현대중공업(-10.1%), STX조선해양(-10.6%), 현대미포조선(-10.4%) 등도 10% 넘게 빠졌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와 원자재 가격상승 우려, 차익실현 등으로 외인 매도가 집중되면서 조선업종 주가가 크게 빠졌다”면서 “하지만 환율과 판매가격 인상분 반영을 통한 신조선가 인상,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 등으로 조선업종 랠리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선주 하락 요인으로 꼽히는 원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은 단기적으로는 마친 축소로 이어질 수 있지만 신조선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만큼 악재로 보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특히 국내 조선사들이 경쟁 우위가 있는 컨테이너선 신조선가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전용범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원자재 가격 인상이 단기적으로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인상분 반영을 통해 선가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만큼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직장폐쇄 결정으로 3% 넘게 떨어졌던 한진중공업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95%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키움증권은 한진중공업에 대해 “노사 갈등이 증폭되면서 사측에서는 직장폐쇄라는 강수를 둔 상황이지만 추가적인 상황 악화는 없을 것”이라며 “다른 조선사 대비 납기 경쟁력이 있는 만큼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수주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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