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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도약, 기업에 달렸다] 두산, 연료전지 사업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불황 돌파"

프로세스 과학·선진화로 '근원 경쟁력 강화' 매진

두산중공업이 아랍에미레이트에 설립한 후자이라 담수플랜트 전경. /사진제공=두산


두산은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현재 경영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저성장 시대가 끝난 뒤 찾아볼 경기회복기에는 준비된 이가 훨씬 더 많은 시장 기회를 가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두산이 내놓은 경영 해답이다. 이에 따라 두산은 뒤떨어지는 프로세스나 방식은 과감히 뜯어고치고 바꾸는 선진화, 과학화 노력을 통해 선도기업(Top Tier)을 넘어설 수 있는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두산은 특히 신재생 에너지 분야인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 이를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두산은 이에 지난달 10일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 선도업체인 퓨얼셀파워 합병 추진을 결정한 데 이어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클리어엣지파워(ClearEdge Power)를 인수했다. ㈜두산은 거의 동시에 이뤄진 합병 추진과 인수를 통해 건물용과 규제 대응용 연료전지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연료전지 기술을 풀라인업으로 구축하게 된다.

두산은 인수 합병하는 두 회사의 기술력에 두산의 비즈니스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동시에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연료전지 사업을 향후 ㈜두산의 주력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두산이 주력할 건물용, 규제용,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은 지난해 세계시장 규모가 1조8,000억 원이었다. 업계는 연평균 3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8년 5조원, 2023년 4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최근 '발전소 원격관리 서비스 센터'와 '소프트웨어 센터'를 잇따라 개설하며 정보통신기술(ICT)활용을 가속화 하고 있다. 두 센터를 이용해 빅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 발전소 설계 역량 개선은 물론 운전 효율 향상,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즉 ICT를 발전플랜트에 융합해 발전소 운용을 효율화하는 것이다.

현재 발전소 장기 서비스 사업은 세계 시장 규모는 복합화력발전소 부문만 한해 20조원에 달한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영월 복합화력에 원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양주, 하남 열병합발전소와는 2012년 RMS 네트워크를 도입한 장기 서비스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올해 추가로 3~4개 발전소 장기 서비스 사업을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5년 이후 시장 회복기를 대비해 올해를 '픽스&빌드(Fix & Build)'의 기간으로 삼아 수익성 내는 사업구조로 전환하고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한다.



건설기계 사업의 성장 축인 밥캣은 혁신적인 기술과 설계 공법 개발을 담당할 최첨단 연구개발지원센터(Acceleration Center)를 건립한다. 투자규모는 2,000만 달러로 연구센터, 새로운 시험 트랙, 야외 테스트 시설 등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밥캣은 진일보한 디자인을 시도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시제품(prototype)을 개발 및 테스트함은 물론 다양한 아이디어와 컨셉트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인천에 통합 R&D 센터를 상반기내 완공해 그동안 여러 장소에 흩어져 있던 연구인력을 한 곳에 모아 연구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지상 12층, 지하 2층, 연면적 2만6,163㎡ 규모에 1,000명의 R&D 인력을 수용해 앞으로 두산인프라코어 글로벌 R&D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또 지난해 10월 밥캣 제품에 2.4ℓ급 소형 디젤엔진 G2를 장착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1.8ℓ급 엔진도 공급한다. G2는 지난해 10대 기계기술로 뽑히고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야심작이다. 밥캣이 그동안 사용하던 일본산 엔진 대신 G2엔진을 장착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수입대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은 물론 안정적인 물량 확보라는 이점을 동시에 얻을 수 있게 됐다.

공작기계부문은 모든 수요 산업에서 범용적으로 활용되는 중소형 표준제품과 항공·에너지·자동차 산업 등에 활용되는 고성능(High-End) 제품 수요에 동시 대응하는 '이원화 전략'을 그대로 가져간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 공략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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