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과 매트리스 제조·판매사 템퍼가 국내 판매가격과 해외직구 가격의 차이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소비자원은 템퍼의 ‘타퍼 3인치 퀸’이 국내에서 160만원에 판매됐지만 직구를 이용하면 이보다 62.8% 싼 가격인 59만4,444원에 살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템퍼는 곧바로 소비자원이 조사한 국내 판매 제품과 직구 제품은 서로 다른 모델이라며 소비자원 측에 발표를 정정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후 조사 제품의 국내제품과 직구제품의 명칭만 정정했을 뿐 두 제품을 유사 제품으로 보고 조사 결과는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에대해 템퍼코리아는 국내 제품과 직구 제품은 각각 다른 국가에서 생산됐고, 별개의 브랜드인만큼 조사 대상 자체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소비자원과 템퍼는 계속해서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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