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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 채권 시장 거품 없다"

디슨펠드 얼라이언스번스틴 이사… 5~6% 안정적 수익 예상


최근 5년간 100% 이상 급등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가격은 거품이 끼었다고 볼 수 없으며 가격붕괴 목소리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거숀 디슨펠드(사진) 얼라이언스번스틴 하이일드 채권 담당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하이일드 채권의 버블 우려에 대해 과거 버블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디슨펠드 이사는 "하이일드 채권은 과거 튤립ㆍ정보기술(IT)ㆍ미국 주택 가격 버블이 고평가된 자산을 다른 사람에게 더 높은 가격에 팔겠다는 인식이 컸던 것과 차이가 있는데다 발행자와 투자자 간의 계약으로 만기시 최종 가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과거 버블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하이일드 채권 펀드는 투기등급에 해당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발행자의 채무불이행에 따른 위험 프리미엄으로 고수익을 추구한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하이일드 채권 가격이 급상승해 일각에서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디슨펠드 이사는 "하이일드 채권은 2008년 10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117% 급등했지만 장기간(10년)을 두고 보면 연 환산 11.2% 수익률을 거둬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이라며 "2008년부터 하이일드 채권 가격이 급상승한 이유는 2008년 급락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일드 채권은 지난 5년간 연 환산 수익률은 9%"라며 "앞으로 과거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못해도 5~6%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 손해를 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현 시점은 레버리지가 상승하고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줄어들기 시작한 중기 사이클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대해 디슨펠드 이사는 "무리한 수익률(high yield)을 위해 CCC등급의 하이일드 채권을 통한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 BB등급ㆍB등급의 하이일드 채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듀레이션(채권에 투자된 원금의 평균 회수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하이일드 채권 역시 손실이 가능한 위험자산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슨펠드 이사는 "하이일드 채권은 지난 20년 중 7년은 5% 이상의 하락을 경험할 만큼 변동성이 높다"면서도 "내년과 내후년의 수익률을 점치기는 힘들지만 2007년을 제외하고 모든 손실이 1년 안에 회복한 전력이 있어 정상적인 시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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