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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본고사' 논란 증폭

서울대 "논술·면접강화 본고사 아니다" 해명불구<br>수험생·학부모들 "과외 열풍 불러 올 것" 우려 커

'서울대 본고사' 논란 증폭 서울대 "논술·면접강화 본고사 아니다" 해명불구수험생·학부모들 "과외 열풍 불러 올 것" 우려 커 서울대의 논술시험 강화가 사실상의 본고사 부활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서울대는 본고사가 아니라고 강조하지만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논술비중이 60%나 되면 '결국 그게 본고사가 아니냐'는 입장이다. 1일 서울대는 "새로 도입할 논술은 국ㆍ영ㆍ수를 중심으로 하는 필답고사 형태의 본고사가 아니다"며 "내신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이라도 자신의 노력에 따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공개된 논술시험 강화는 일반고 내신 3등급이나 특목고 내신 5등급 정도 학생까지도 정시모집 시험에서 논술성적이 좋으면 합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서울대는 지난 4월30일 현재 고교1년생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오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논술ㆍ면접 반영비율을 현행 20%에서 60%까지 대폭 확대하고 내신은 현행(40%)대로 유지하되 수능은 현재 40%에서 지원자격으로만 활용하는 방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서울대의 논술ㆍ면접 강화는 수험생 입장에서 보면 본고사나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본고사 준비를 위한 과외학습을 시키지 않을 수 없고 이는 또 다른 과외 열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고려대ㆍ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도 서울대(안)에 대해 내신ㆍ수능 변별력 약화에 따른 당연한 조치라며 동조하면서도 본고사 부활에는 반대하고 있다. 이기태 경희대 입학처장은 "수능은 너무 객관적인 지식을 물어보는 것에 불과하니 지원한 학생의 주관적인 능력을 평가하려면 논술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논술 강화가 본고사 부활이 돼서는 안되며 창의적인 논리전개를 요구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인적자원부도 "현재 시행되고 있는 3불정책(본고사 금지, 고교등급제 금지, 기여입학제 금지)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논술을 강화한다는 방침 자체가 3불정책 위반은 아닌 만큼 조만간 서울대 측과 만나 입시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입력시간 : 2005-05-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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