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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엔터테인먼트 자원개발사업 본격 참여

계열사 예당에너지, 러 유전회사 인수

예당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예당에너지가 러시아 유전회사를 인수해 자원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예당에너지는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러시아 바슈코르토스탄 공화국의 생산유전(원유가 나오고 있는 유전)을 운영중인 빈카(VINCA)사의 지분 70%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약 2,500만달러이다. 빈카사는 지난 94년 설립돼 여의도의 23배에 달하는 육상 광구(192㎢)를 보유하고 있으며 10년전부터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 일일생산량은 20톤 규모다. 오강현 예당에너지 회장은 “아직 생산정이 4개에 불과해 확정 매장량은 350만배럴에 불과하지만 한국석유공사의 사업성 실사 등을 통해 예상 매장량이 1억2,000만배럴에 달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생산정을 320개까지 확대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 회장은 이어 “생산정 확대를 위해 앞으로 2~3년내 6,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라며 “매장량이 예상보다 적을 경우에는 빈카에서 일부 손실 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라이트먼 빈카사 대표는 “그동안은 자금부족으로 광구 개발에 소극적이었지만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예당에너지로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며 “여러 곳에서 인수 문의가 있었지만 예당에너지가 가장 깊이 있는 실사를 하는 점을 높게 샀다”고 말했다. 예당에너지 측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유전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인수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 인수계약에 앞서 한국석유공사의 사업성 실사와 현지 로펌인 DLA파이퍼와 법무법인 율촌의 법률 실사를 마치고 안진딜로이트회계법인의 재무 및 자금조달 실사 등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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