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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지난해 삼성전자 지분 602억어치 팔아

"신세계 지분 승계 자금 확보 차원" 분석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하반기 자신이 보유했던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대거 매각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정 부회장 명의의 삼성전자 주식은 24만5,000주로 지난해 6월 말 29만3,500주보다 4만8,500주 감소했다

정 부회장이 가진 삼성전자 전체 주식의 16.5%로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 평균주가(주당 124만2,000원)를 기준으로 하면 약 602억4,000만원 규모다. 매도 시점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지만 공시 시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하반기에 판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정 부회장이 신세계 지분을 승계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정 부회장의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 주식을 각각 17.3%씩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 지분을 각각 7.32%씩 소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이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으면 수천억원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한편으로는 면세점 사업 확장을 앞두고 정 부회장이 삼성 3세 경영자들과 껄끄러운 관계가 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세계가 별도법인을 꾸리고 면세점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다음달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입찰을 두고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과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이 신세계 계열사가 아닌 다른 회사의 지분을 판 것"이라며 "개인 재산을 처분한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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