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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경제 본격 상승국면

통화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와 지난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인 유로화가 유로경제권의 수출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며 유럽경제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또 연초 미 주가 폭락 우려와 일본의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양대 경제권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며 유로경제권이 상대적인 잇점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불과 1주일전 만해도 전문가들은 2000년초 유로-달러가 등가(等價)시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실제 지난 3일 새해 첫장이 열리자 유로-달러의 등가시대가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4일 런던외환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는 한때 1유로당 1.0343달러까지 오르며 1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4일 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미국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향후 유로화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쪽으로 시장분위기가 크게 바뀌고 있다. 또 일본은행의 시장개입으로 엔화가 달러당 103엔대까지 상승하자 유로-엔환율도 지난해말 102엔대에서 106엔대로 크게 올라 달러-엔 두 기축통화에 대한 유로화의 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유로화 약세와 일본 엔화 강세로 시작된 유로-달러-엔의 등가시대가 당분간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드레스너방크의 이코노미스트 페트라 러씨는 『올 연말 유로화가 1.15~1.20달러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화의 이같은 강세 배경에는 통화통합의 시너지효과와 수출경쟁력 강화로 유로 경제권이 미국과 유럽의 성장률을 앞서며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깔려있다. 유럽위원회(EC)에 따르면 올 유로권 11개 국가의 경제성장률은 2.9%로 지난해 2.1%를 크게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10년만에 미국의 경제성장률 2.8%를 앞서며 역전될 전망이다. 특히 유로권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5%에서 2.6%로 높아져 유로권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앞서 독일정부는 지난해말 경기부양과 실업해소를 위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총 700억마르크의 법인세와 소득세를 감면하는 대대적인 세제 개편안을 마련하는 등 유럽경제권의 부흥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일의 한스 에이첼 재무장관은 4일 『올해 유로 11개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90년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3%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권 국가들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지난해 14%가량 떨어진 유로화 가치가 올해에는 강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빔 뒤젠베르크 ECB의장은 지난주말 인터뷰에서 『유로화가 평가절상될 강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유로화 가치 상승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형주기자LHJ30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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