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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견본시 큰 장 선다

국내 유일의 미술품 견본시장인 '2002 화랑미술제'가 10월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화랑협회(회장 임경식)가 주최하는 올해 미술제에는 전국 72개 화랑이 참가해 각기 선정한 대표작가의 작품을 내놓는다. 출품작가는 모두 200여명이며 작품은 2,000여점에 달한다. 이번 행사는 화랑마다 독립된 부스에서 작가를 선정 초대해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행사로 미술애호가들은 한자리에서 여러 작품과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이다. 출품작품의 가격은 대략 10% 가량 싸게 나왔다. 화랑협회는 20년 전통에 걸맞게 미술제를 알차게 꾸민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작고작가 소품전'을 처음으로 마련해 품격과 무게를 높이게 된다. 크기 10호 미만의 작품이 출품되는 작고작가는 박수근, 이중섭, 최영림, 오지호 등 30여명이다. 올해로 미술감정 시행 20주년을 맞기도 하는 협회는 10월 3일 하루동안 무료 감정을 실시한다. 평가가치가 있는 작품은 모두 감정대상이 된다. 이와 함께 컴퓨터 정보망을 이용한 온라인 전시(www.seoulartfair.net)도 이뤄져 전시작을 예술의전당 밖에서도 언제든 관람할 수 있게 한다. 문의 전시본부 (02)588- 9352. 이용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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