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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MS-야후 제휴' 승인

구글과 인터넷검색 부문 경쟁 치열해질듯

미국과 유럽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의 제휴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MSㆍ야후와 구글 간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법무부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MS와 야후 인터넷검색부문의 제휴를 승인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미 법무부와 EC는 지난해 7월 두 기업간의 제휴계획이 발표된 이후 이들의 계획이 시장독점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심사해왔다. 미 법무부는 2008년 8월 야후와 구글의 검색 제휴가 자유로운 경쟁을 막는다는 이유로 반대한 바 있지만, MS와 야후의 제휴는 허용했다. 야후는 앞으로 10년간 MS의 검색엔진 '빙'을 사용하게 된다. 야후는 대신 뉴스와 금융 서비스, 광고수익 창출 등에 보다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MS는 검색부문 수익의 일정 비율을 야후에 지급하면서 10년간 야후 검색기술의 사용권을 갖고, 야후 직원 400명을 MS로 데려올 수 있게 됐다. 2008년 야후를 상대로 적대적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한 MS로서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야후와 MS가 손을 잡으면서 검색시장의 경쟁은 격화될 전망이다. 1인자인 구글보다 한참 뒤처지는 2위 야후가 떠오르는 빙과 연합전선을 형성해 전쟁을 선포한 셈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구글은 인터넷 검색시장 점유율이 65%였다. 야후는 17%로 전년보다 3% 이상 떨어졌으며, MS의 빙은 11%로 소폭 상승한 바 있다. 한편 광고주들은 MS와 야후의 제휴를 반기는 모습이다. 이전까지처럼 MS와 야후에 광고를 따로 주는 것보다 더 광고효과가 클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온라인 마케팅업체인 디지트닷컴의 케빈 리 최고경영자(CEO)는 "고만고만한 검색서비스업체 여럿에 광고하는 것보다는 좀더 덩치가 있는 업체에 광고하는 게 낫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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