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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라크에 민간 경호부대 보낸다

신도시 공사 근로자 보호 위해


박격포탄 쯤이야… '예비역 용사들' 뭉쳤다
한화, 이라크에 민간 경호부대 보낸다신도시 공사 근로자 보호 위해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한화그룹이 '기회의 땅' 이라크에 민간 경호팀을 파견한다. 지난 5월 말 한화가 수주에 성공한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현장에서 일하게 될 국내 근로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차원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국내 예비역 군인으로 민간 경호팀을 구성해 이라크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호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근로자를 보호할 적정 인원으로 꾸려질 예정이고 파견시기는 현재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현지의 불안정한 치안상황을 감안해 예비역 군인으로 구성된 민간 경호팀 파견을 포함,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여러 방안을 놓고 다각도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건설현장에 경호인력을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가 민간 경호팀 파견을 적극 검토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이라크 현지 치안상황이 극도로 불안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라크는 쿠르드 정부와의 분쟁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데다 극심한 종파 간 갈등으로 폭탄 테러가 끊이지 않는 등 불안정한 치안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한화건설 이라크 현지 캠프 인근 50m 지점에 박격포가 떨어지는 아찔한 순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을 비롯한 한화 경영진은 이라크에 입국하는 순간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차량에 탑승해 전문 경호업체의 보호를 받고 있다.

더욱이 오는 2014년 본공사에 돌입해 최소 4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본사 직원 500명과 협력업체 1,000명 등을 포함해 국내에서 파견되는 인력만 1,500여명에 달하는 초대형 공사다. 여기에 현지인으로 구성된 공사인력까지 더할 경우 현장 근로자 수는 수천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많은 인력이 불안정한 치안상황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보니 무엇보다 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경호인력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한화는 이라크 파견인력의 급여체계를 국내보다 1.9배 높게 책정하는 한편 치안이 불안정한 현지 사정을 고려해 1인당 10억원 상당의 생명보험 가입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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