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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수종목 노려라

실탄 부족에 '알짜주' 집중… 주가 상승률 월등히 높아


기업의 어닝시즌이 마무리되는 것을 계기로 기관투자가의 행보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실적 기대로 오름세를 지속해 온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관의 매수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기관은 최근 1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들이 이런 과정 속에서도 ‘매집’한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6일부터 24일까지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 지수 보다 6배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이 기간동안 무려 15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모두 4조8,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의 연속 순매도는 지난 2001년 10월(18거래일) 이후 최장 기록이다. 이달 6일 이후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엔씨소프트, CJ오쇼핑(옛 CJ홈쇼핑), 금호석유, 삼성SDI, 대우인터내셔널, 금호산업, 현대증권, STX팬오션, OCI(옛 동양제철화학), LS산전 등이다. 같은 기간동안 이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은 엔씨소프트와 CJ오쇼핑이 각각 50%, 36% 급등한 것을 비롯해 평균 28%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5.5%)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펀드환매로 ‘실탄’이 부족해진 기관들이 순매도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상승 가능성이 높은 ‘알짜주’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까지 삼성전자 실적발표 직전까지 급등한 후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종목 슬림화 전략에 나설 경우 기관들의 ‘매수’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매수여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기관이 주로 매입하는 종목은 일단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며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지수의 상승탄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기관의 매매패턴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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