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들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지난해에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금융·제조·유통서비스 업종의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분석대상 기업 648개 기업의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6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3조592억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9%(1,437억원) 증가한 3조2,068억원, 순이익은 16.00%(3,048억원) 증가한 2조2,0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26%로 전년 동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으며 매출액 순이익률은 3.62%로 0.33%포인트 상승했다.
소속 부문별로 살펴보면 우량·벤처·중견 등 3개 소속부의 올해 상반기 외형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으나 기술성장부는 적자가 지속됐다. 우량기업부의 매출액은 37조8,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 영업이익은 0.31% 증가한 2조6,2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도 9.34% 늘어난 2조2,028억원을 나타냈다. 벤처기업부의 매출액은 8.43% 증가한 4조3,305억원으로 8.43%, 영업이익은 53.24% 늘어난 1,72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무려 303.05% 급증한 1,175억원을 나타냈다. 중견사의 매출액은 7.60% 증가한 18조5,560억원, 영업이익은 31.48% 늘어난 4,045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1,06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적자폭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금융·제조업종·유통서비스의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고 기타서비스와 오락·문화 등은 매출은 줄었지만 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통서비스의 영업이익은 3,023억5,900만원으로 전년 1,539억원에 비해 96.46%나 급증했다. 이밖에 인터넷·통신서비스·금융·디지털콘텐츠 등 11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통신장비·컴퓨터서비스·부품 등 10개 업종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다우데이터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7.88%나 급증한 1,72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068270)(1,220억원), CJ오쇼핑(035760)( 1,087억원), 성우하이텍(015750)(968억원), 컴투스(078340)(75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체 분석 대상 코스닥 상장사 902개 사 중 70.95%(640개 사)가 올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고 262사(29.05%)는 적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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