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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이번에는 가격인하 공세
입력2005-08-02 06:29:44
수정
2005.08.02 06:29:44
GM 이번에는 가격인하 공세
포드·크라이슬러는 할인 연장
직원 할인가 판촉 프로그램으로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세계 최대의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이번에는 새모델을대상으로 한 가격인하 공세를 시작했다.
이에 맞서 경쟁업체인 포드자동차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북미판매를 담당하는크라이슬러 사업부문은 직원가 할인 프로그램을 연장 시행할 방침이다.
GM은 판매가의 일부를 되돌려주는 '캐시백' 프로그램이나 그밖의 인센티브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30개 2006년형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고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한편기본 사양에 포함되는 옵션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6년형 셰비 실버라도 크루 픽업트럭의 권장소비자가격은 2만7천990달러로 2005년형에 비해 10% 가까이 인하되며 2006년형 새턴 아이언 역시 1만2천490달러로 구형에 비해 16%나 가격이 내려간다.
대형 고급승용차인 캐딜락 드빌의경우에는 2006년형 모델의 가격이 2005년형에비해 무려 4천800달러나 인하된다.
GM의 가격인하 정책은 권장소비자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대신 '캐시백'이나 무이자 할부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온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관행과는 차별화된 조치로, 이와 같은 시도가 업계의 판매전략에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그러나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GM의 전략을 답습하기보다는 지난 한달간 시행한직원가 할인 프로그램을 연장하는 쪽을 택했다.
포드는 2005년형 모델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을 오는 9월6일까지 연장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이와 동시에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익스플로러를 비롯해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혀 GM의 공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크라이슬러도 지난 한달간 시행해온 직원가 할인을 연장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입력시간 : 2005/08/0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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