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임태희 대통령실장 유임 가닥

MB "靑 개편 필요한 자리만"… 7~8월로 늦춰질듯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개편은 필요한 자리만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8일 유럽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하기 전 관저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체와 티타임을 갖고 "한나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자리 잡는 것을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개편이 당초 예상과 달리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시기는 여당 전당대회가 끝나는 오는 7∼8월께로 늦추는 방안이 유력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청와대 개편의 핵심이 될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유임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선 이 대통령이 일단 믿고 기용한 인물을 쉽사리 바꾸지 않는 인사특성을 가진데다 임 실장의 경우 분당을 지역구 국회의원직까지 버리는 '자기희생'을 보였다는 점에서 교체가 부담스럽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실장은 실제로 이번 5ㆍ6 개각에서 주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함으로써 이 대통령의 확고한 신임을 재확인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검토됐던 백용호 정책실장 역시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서 집권 4년차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유임 쪽으로 결론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개편을 7~8월로 늦추고 임 실장 등을 유임시키는 '제한적 쇄신'을 추진하려는 이 대통령의 의중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선출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친박(친박근혜)계와 소장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중도성향의 황우여 의원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엷은 임 실장을 굳이 교체할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여권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4ㆍ27 재보선 패배 이후 정부와 청와대의 인적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5ㆍ6 개각을 발표했으며 이어 오는 15일 귀국한 뒤 이달 말께 청와대 참모진을 개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