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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 공세 꺾였다

IT업종 위주 3일째 순매수


지난 6월 한달간 3조5,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3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해 매도 행진이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769억원 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였다. 이는 지난달 4일(1,946억원) 이후 최대치다. 외국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10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임태섭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장은 “최근 D램 가격, LCD와 관련된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며 “반면 내수주는 투자 관심은 높은데 지표로는 매력적이지 않아 매수를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IT업종을 1,122억원 어치 사들였다. 임 지점장은 또 “지난 6월 내내 진행된 매도 행진도 한국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나 차익실현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대만 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다시 한국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의 시각이 6월에 비해 특별히 바뀐 것 같진 않다”며 “최근의 매매 행태는 매수로의 전환이라기 보다 매도가 멈춰진 상황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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