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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로 잠도 안오는데 돈이나 벌자"
입력2004-08-13 19:19:17
수정
2004.08.13 19:19:17
'심야 알바族' 는다…채용건수 2배·구직 3배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차라리 밤에 돈을 벌겠다는 이른바 ‘심야 알바족’이 늘고 있다.
잡코리아의 아르바이트 취업포털 사이트 알바몬은 지난 6~8월 접수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심야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건수가 4,672건으로 전체 채용공고 9만8,461건의 4.7%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8월 ‘심야 파트타임’ 채용공고 비율 2.2%(전체 5만2,083건 중 1,161건)보다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심야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구직자들도 크게 증가했다. 6~8월 현재 심야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구직자 수를 분석한 결과 6.3%(전체 23만2,762건 중 1만4,725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전체 12만8,401건 중 4,120건)보다 3.1%포인트나 증가했고 알바몬 아르바이트 인기검색어 순위에서도 ‘야간 알바’가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최근 심야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고객들을 위해 심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업종들이 늘면서 아르바이트 자리도 늘고 있기 때문으로 알바몬은 분석했다.
실제로 야간 파트타임 근무자에 대한 수요는 올 여름 크게 증가했다. 대형 할인점의 경우 밤11시부터 새벽1시까지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야간 근무자들의 일손이 크게 부족해졌고 더위를 피해 심야상영을 즐기는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극장들도 야간에 근무할 파트타임 근무자를 찾고 있다.
공항 면세점도 야간근무 가능 아르바이트생 모집을 늘리고 있다. 인천공항이 심야 관광객 증가로 인해 공항 내 면세점과 상업시설을 24시간 운영체제로 개편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면세점과 인천 롯데면세점에서도 풀타임으로 근무할 판매직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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