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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세력 '인질 전술'

이라크 무장세력이 중국, 러시아 등 외국인 납치 및 석방을 되풀이하는 ‘인질 전술’을 통해미국 등 연합군의 결속력을 약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13일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을 인용, 이라크 무장세력이 8명의 러시아 에너지회사 직원들을 납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러시아 에너지 회사인 인터에네고서비스 소속 직원들로 바그다드 교외의 자택에서 납치됐다.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이라크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인질 석방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명의 체코기자가 실종되고 군인을 포함한 9명의 미국인도 납치됐다. 이라크 주재 체코대사관은 11일 체코 체스카TV 소속 기자 2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리카도 산체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군 2명과 미국 업체인 헬리버튼 소속 직원 7명이 납치 또는 살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 무장세력은 러시아인 납치에 앞서 7명의 중국인 인질을 석방해 화전(和戰) 양면 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2일 “ 7명의 중국인 인질이 석방돼 현재 중국 외교관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보도했다.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의 이라크이슬람당 대표인 모흐센 압둘-하미드는 이에 앞서 알-자지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12명의 외국인 인질이 석방됐고 나머지 인질도 곧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인질들의 국적 및 소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이라크 저항세력들의 외국인 납치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이뤄지고 있 다. 이는 잇단 납치 및 석방을 통해 미국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의 균열을부추기기 위한 시도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미군은 이라크 저항세력에 대한 진압을 위해 병력 증강을 추진중이다 . 존 애비제이드 미국 중부군 사령관은 이라크 저항세력에 대한 효과적인진압을 위해 국방부에 2개 여단병력의 증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애비제이드 사령관이 요청한 파병규모는 약6,000~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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