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발표됐지만 아직 부동산 시장에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지는 않는 모양새다. 7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이 0.9% 상승하는 등 하반기 들어서도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지속 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29주 연속 상승세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0.15%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금천(0.32%) △강남(0.28%) △중랑(0.28%) △서초(0.26%) △광진(0.25%) △강서(0.24%)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500만원 올랐으며 독산동 주공 14단지도 매매전환 수요로 인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주공 1단지가 사업시행인가 신청 전후로 매도가를 올리면서 1,0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균 0.04% 오른 가운데 지역별로 △중동(0.11%) △일산(0.08%) △광교(0.08%) △산본(0.06%) △평촌(0.04%) △분당(0.02%) △동탄 (0.01%) 순으로 상승했다. 중동은 중소형 면적 매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동 반달건영, 반달동아가 100만~25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31%) △고양(0.13%) △군포(0.10%) △김포(0.08%) △수원(0.08%) △인천(0.07%) △시흥(0.07%) △하남(0.07%)이 각각 상승했다. 광명의 경우 철산동 주공12·13단지가 500만~2,000만원, 하안동 주공 5·8단지가 250만~1,250만원 상승했다.
전세는 이사 비수기로 수요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에도 전국적으로 0.13% 올랐다. 이 중 서울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0.28% 올랐다. 구별로는 △중랑(0.68%) △금천(0.62%) △광진(0.54%) △영등포(0.52%) △동대문(0.50%) △성북(0.48%)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랑은 전세 매물 자체가 나오지 않으면서 망우동 신원 500만원, 상봉동 건영 1,000만~2,0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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