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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정권에 기대감 상승가능성(주간 코스닥시장 전망)
입력1997-12-22 00:00:00
수정
1997.12.22 00:00:00
김형기 기자
◎주초 자금경색지속 약세,주말께 경제회생책예상 반등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주초 약세를 이어나가다 주말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의 자금경색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데다 중견 중소기업의 부도가 끊이지 않고 있어 투자심리 냉각이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다만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지원에 대한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이들 기업이 많이 포진한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장외등록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시장 참여가 극히 부진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씨티아이반도체 등 그동안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권역에 포함됐던 대표적인 코스닥등록 종목마저 일부 외국인 매도주문이 나옴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위축시키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이번주 역시 외국인 투자가들의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은 철저한 관망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기업들에 대한 투자 위험도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코스닥 등록기업에 관심을 기울일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의 주가 폭락으로 상장기업중 코스닥시장 등록기업의 주가 수준 또는 그 이하로 주가가 낮아진 종목들이 숱하게 발생한 상황에서 주식가격 및 기업신인도, 생존경쟁력 등 외국인 투자가들을 유인할 각종 요인들이 뒤처져 있는 코스닥시장 등록기업들이 더욱 소외받을 가능성도 높다.
코스닥지수는 주초반 1백포인트를 회복하는 듯 했으나 대선 이후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성 매물이 쏟아지는 데다 자금시장 위기감이 해소되지 않은 데 따른 불안감으로 주말직전에 또 다시 1백포인트 밑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주초까지 이어질 전망이지만 주후반 차기 정권의 경제회복에 대한 대안이 구체화되면 장기저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닥시장 등록종목들은 결산기가 도래하면 예외없이 신주가 구주로 병합된다.
현재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12월 결산법인은 3백개에 달하며 이중 신주를 발행한 회사는 29개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신주가격이 구주에 비해 현저하게 낮게 평가된 종목을 매수한다면 내년초 신구주 병합에 따른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다만 구주보다 신주가 유동성이 풍부해 신구주 병합 이후 오히려 주가가 신주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많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종목별로는 대신전연이 자산재평가 적립금 13억6천5백만원을 재원으로 2백41%의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함에 따라 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씨티아이반도체와 현대중공업은 주중반까지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 19일부터 주가가 급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주중 거래가 활발했던 종목은 씨티아이반도체(주간 거래량 53만8천주), 현대중공업(〃 21만8천주), 평화은행(〃 14만7천주), 한글과 컴퓨터(〃 12만9천주) 등이었다.
또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은 신원종합개발(주간 상승률 45.74%), 메디다스(〃 45.30%), 대신정보통신(〃 45.16%), 쌍용건설(〃 44.96%) 순으로 나타났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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