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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도 물량 쏟아져 낙폭 커져

코스피지수가 71포인트 폭락하며 1,110선까지 밀려났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71.34포인트(6.03%) 내린 1,111.34로 장을 마쳐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6%대의 지수하락폭은 지난해 11월20일 -6.70% 떨어진 이래 37일만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44.21포인트(3.74%) 내린 1,138.47로 출발해 개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6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씨티를 비롯한 주요 은행들의 부실 우려가 겹치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한 것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5,69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지수 급락을 막지 못했다. 기관은 5,681억원규모의 프로그램 순매도를 비롯해 4,05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도 1,85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9.11%), 기계(-8.87%), 증권(-8.65%) 등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50위 종목에서는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로 SK텔레콤(0.72%)만 소폭 올랐을 뿐 삼성전자(-6.13%)와 한국전력(-6.10%), 포스코(-5.28%) 등 나머지 전 종목이 급락했다. 산업은행과 한화그룹간 지지부진한 매각협상 소식에 대우조선해양이 12.65% 급락했으며, 공장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한 동부하이텍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를 비롯해 780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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