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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지주 회장·KRX 이사장 선임작업 탄력
입력2009-11-22 18:18:07
수정
2009.11.22 18:18:07
KB지주 회장, 강정원·이철휘·김병기씨 3명 압축<br>거래소 이사장엔 김성태·조규하·박종수씨등 지원
KB금융지주 회장 및 한국거래소(KRX) 이사장 선임 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강정원 KB금융 회장 대행 겸 국민은행장과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압축한 상태다.
금융계에서는 KB지주의 경영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으면서 정통성을 갖췄다는 이유로 강 회장 대행이 회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이들 3명의 경쟁구도에 기류변화가 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따라서 누가 회장으로 선임될지는 뚜껑을 열기 전까지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지적된다.
정치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당초 KB지주의 새 회장 자리에 대해서는 '관료 출신 불가, 경제인 출신 중용'이라는 가이드라인이 내려졌지만 최근에는 기류가 변한 것 같다"며 "누가 최종 후보로 낙점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KB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놓고 다양한 루머가 잇따르자 회장후보추천위는 오는 12월3일 최종 후보 3인의 면접을 치른 뒤 최종 후보를 공개함으로써 회장 인사를 둘러싼 잡음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일 마감된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 공모에는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 등 상당수의 전현직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이사장 공모에는 김 전 사장과 조규하 CSK홀딩스 회장,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 남상구 고려대 교수 등이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하마평에 올랐던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은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처음부터 이사장 후보군에서 관료 출신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번주 회의를 열어 심사기준 등을 논의한 뒤 서류검토 및 면접을 거쳐 1차로 3~5명의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는 12월17~1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선정된다. 거래소 이사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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