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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간편야채' 인기

할인점, 먹기좋게 나눠 포장… 매출 껑충

바캉스를 앞둔 한 가족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간편야채를 고르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할인점 '간편야채'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간편야채는 된장찌개 등에 들어가는 채소들을 미리 씻어 먹기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포장한 상품으로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조리할 수 있고,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부분이 없다. 특히 보통 2인 기준이거나 100g단위로 판매하기 때문에 인원과 끼니 수에 맞게 구입할 수 있고, 대부분 진공포장이기 때문에 보관시간도 일반 야채류에 비해 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 7월 간편야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간편야채 품목도 지난해 60여개에서 올해는 80여개로 대폭 늘렸다. 매운탕용 야채, 카레용 야채, 감자채볶음용 야채, 순두부찌개용 야채, 부대찌개용 야채 등 그야말로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메뉴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샐러드는 유럽형, 한국형, 아메리칸형으로 구분되어 있을 정도로 세분화 되어 있어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7월 간편야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나 신장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품목수도 20여가지로 지난해 보다 20%가량 늘렸다. 주요 상품들은 된장찌개용 야채, 배추된장국용 야채, 베이스 샐러드 등으로 여행지에서 손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상품들이 대부분. 설재범 롯데마트 야채팀 상품기획자는 "전처리 상품으로 불리는 간편야채 상품은 야채가 소량으로 들어있어 휴가지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휴가철을 맞아 아예 간편야채 균일가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9일까지 '나들이를 위한 편이채소 모음전'을 열어 간편채소들을 최대 50% 할인판매 하는 것. 카레에 들어가는 감자와 당근 등의 야채를 세척,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 포장해 어디서든 카레를 만들 수 있는 '카레용 야채'를 비롯해 '볶음용 야채'등을 990원에, 콩나물국용 야채와 파채 등을 1,390원에 판다. 특히 된장찌개용 야채는 구입고객에게 된장소스도 증정해 두부와 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된장찌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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