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 자산가치 부각에 급등세

닭고기 업체인 마니커[027740]가 숨겨진 자산가치의 부각으로 증시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마니커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천200원(8.55%)오른 1만4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도 20만주 이상으로 평소보다 크게 늘어났다.

회사측에 따르면 마니커는 용인공장과 동두천공장, 용인의 종계장 등 전국 10여개 지역에 총 10만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토지의 장부가는 191억원, 시가는 장부가의 3배 이상인 6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마니커의 시가총액 470억원(21일 종가)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특히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종계장은 2만3천여평 규모로 장부에는 30억원으로기재돼 있지만 시가는 평당 100만원선으로 총 230억원을 호가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지역은 용인 컨트리클럽과 MBC 문화영상단지, 한택 식물원등 이미 인근 지역에 관광자원을 보유한 데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중국 문화유람성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종계장 부지를 매각해 재투자하는 방안과 닭연구소와 닭박물관 등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니커는 주식 유동성 확보을 위한 1대10의 주식 분할과 설비투자 자금 마련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