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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측근 '盧비어천가' 눈총

지나친 미사여구·격한 표현 써가며 옹호 논란

노무현 대통령의 386 측근세력들이 최근 잇따라 지나친 미사여구나 격한 표현을 써가며 노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고 나서 이른바 ‘노(盧)비어천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노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로 추락한 상황에서 노 대통령 지지세력의 재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노 대통령이 ▦신행정수도 건설 ▦친노 인터넷 사이트 ‘서프라이즈’ 서영석 전 대표의 인사청탁 ▦김선일씨 피랍ㆍ피살사건 ▦이라크 추가파병 등의 문제로 반대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며 노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세력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도한 용비어천가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참여정부 1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며 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까지 불렸던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은 12일 노 대통령이 상고 졸업자란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지적에 대해 “국민이 선택한 나라의 아버지이자 아들인 대통령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발끈 한 뒤 “노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면 사고의 깊이가 있어 놀라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의 필사와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윤태영 청와대 제1부속실장도 지난 8일 ‘대변인 생활 1년2개월’의 소회를 담은 글을 통해 노 대통령은 “의연하고 설득에 힘쓰는 대통령”, “언제나 치열하며 아주 분명하고 확실한 어조로 문제점을 전달하는 대통령”, “노심초사, 늘 깨어 있는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다. 윤 실장은 노 대통령이 “승부사다”, “말이 많다” 등의 지적은 잘못된 선입관이자 고정 관념이었다며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데 대한 깊은 반성의 뜻도 밝혔다. 특히 양정철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은 지난 9일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조선ㆍ동아일보의 보도와 관련 “저주의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라”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양 비서관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 구상을 밝히자 적극 지지 입장을 밝힌 점 등 두 신문의 보도태도에 대한 4가지 모순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정면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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