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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가 기업 부패지수 매긴다
입력2000-09-25 00:00:00
수정
2000.09.25 00:00:00
최인철 기자
민간단체가 기업 부패지수 매긴다한승헌 전 감사원장이 회장으로 있는 바른경제동인회가 국내 기업의 투명경영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기업들의 부패지수를 공표한다.
바른경제동인회는 25일 기업의 법규 준수정도(합법성) 기업이 제공하는 정보의 정직성과 공개수준(투명성) 기업의 사회에 대한 기여(책임성) 등 3가지를 기준으로 내년부터 국내 대기업들의 기업 부패지수를 매길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부패지수는 공인회계사의 기업 감사의견, 회계 계정과목에 대한 분식여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부당행위, 환경오염 등을 지표로 삼아 이뤄질 전망이다.
바른경제동인회 관계자는 『기업을 대상으로 부패지수를 매기는 것은 최초』라면서 『오는 28일 은행회관에서 부패측정 지수에 대한 공청회를 가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바른경제동인회는 연내에 2~3 차례 더 공청회를 거친 후 최종 부패 지수 측정방안을 마련한 다음 내년부터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바른경제동인회는 지난 93년 기업인·변호사·회계사·교수들이 기업의 정도 경영을 촉구하자는 차원에서 만든 민간단체이다. 한 회장을 비롯해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김진만 한빛은행장, 유시열 전국은행연합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9/2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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