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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경제초점] 국제금융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은 지지난주 1,200원에 대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며 돌파에 실패한 뒤 외채 원리금 상환에 따른 포지션 부족분과 단기 달러자금 유동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1,206원대까지 상승했다. 주중반 이후 외국인 주식 순매수자금 및 대기업 보유 달러가 유입되면서 하락 반전을 시도했으나 국책은행이 시장 잉여물량을 흡수했고 일부 시중은행의 단기 유동성 문제가 주가 하락에 대한 부담감으로 작용, 선취매수세가 일면서 1,209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주말을 앞두고 시장참여자들의 보유물량 정리로 인하여 1,206원으로 반락되며 한 주를 마감하였다.금주 서울 외환시장은 적은 규모이나마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고 월 중반을 넘어서면서 수출 환어음 매입에 따른 달러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급우위의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소규모 공급우위 수준, 잉여 물량의 국책은행 매수, 월말을 이용한 선취매 등으로 1,200원선은 지속적으로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역외 참여자들의 거래가 이번달 들어 상당히 위축돼 국내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든 상황에서 큰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일단 지난주와 같은 1200~1210대의 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채 조기상환에 따른 일부 시중은행의 단기 유동성 문제가 현물환 시장에 영향을 줄 경우 월말을 벗어나면서 환율은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주거래범위는 1200~1215원이다. ◇국제 환율 주초 엔·달러는 미국의 휴일과 일본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관망으로 거래가 한산하게 이루어지면서 106엔대의 보합세를 보였다. 주중반 일본중앙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단기국채를 중앙은행이 직매입하여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기본적인 통화정책은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결정으로 엔·달러는 107엔 중반대로 상승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타의에 의한 중앙은행의 정책결 정과 단기적인 유동성공급의 효과에 대하여 회의를 표시함에 따라 엔·달러는 106엔대로 하락하였다. 더불어 미국증시의 약세와 미국장기금리의 상승은 달러화의 상승에 제한을 주었다. 주후반 그린스펀의장의 거품붕괴 발언과 생산자물가지수의 강세로 인한 미국주식 폭락으로 달러화는 105엔대로 하락하며 마감되었다. 유로화는 미국금융시장에 비하여 유럽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매력으로 7개월만의 최고치인 1.09수준까지 상승한 후 1.0895로 마감되었다. 이번주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하여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준리의 정책기조가 긴축기조로 선회한 상태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리인상가능성과 미국금융자산의 거품론은 달러화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더불어 금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와 무역수지가 악화되어 발표될 경우, 증시폭락과 함께 달러화의 대폭적인 하락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시나리오 중의 하나이다. 유로화는 유럽경제의 회복과 미국에서의 자본이동으로 지속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이번주 엔·달러의 거래범위는 102.20 ~ 106.50 유로화는 1.0750 ~ 1.1100 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국제 금리 지난주 미국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상품가격의 상승과 달러화의 약세로 인하여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주중반 채권수익률이 6.3%대 이상으로 상승함으로써 97년 10월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후반 그린스펀 의장의 금융자산가치의 폭락가능성 발언과 함께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인 0.5%보다 상당히 높은 1.1%로 발표되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생산자물가지수는 예상치인 0.4%보다 높은 0.8%로 발표됨에 따라 국채수익률은 장중 6.36%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함에 따라 국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인식과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로 인하여 채권가격은 낙폭을 만회하면서 미국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6.264%로 한주를 마감하였다. 이번주 미국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채권수익률이 6.2%이상일 경우 주식시장의 자금이 채권시장내로 유입될 수 있는 수준에 따라 채권가격을 지지하여 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최근 그린스펀의장이 미국경기과열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 외에도 Y2K문제에 따른 신용경색(CREDIT CRUNCH)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그의 경고대로 투자자의 신뢰저하에 따른 주식 및 기타 자산의 가치급락가능성이 있다면 채권도 그 예외는 아닐 것이다. 금주에는 소비자물가지수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에 따라 국채수익률의 추가적인 상승 또는 안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미국30년만기 국채수익률의 거래범위는 6.20 ~ 6.40%로 전망된다. /제공:외환은행 외화자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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