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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지역난방공사 감사해임 놓고 갈등

청와대가 감사 해임을 권고하고 이를 주무부처가 통보했으나 해당 공기업 및 감사가 반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해임 권고된 감사는 지난 대선당시 노무현 후보 캠프에 가담하며 참여정부 출범에 기여한 인물이어서 더욱 그렇다.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대구 출신의 지역난방공사 이모(51) 감사에 대해 해임방침을 정했다. 산업자원부는 이를 지역난방공사에 통보하면서 김영남 지역난방공사 사장에 강력경고를 보내고 지난 20일까지 이 감사를 해임 조치하도록 했다. 이는 감사원 감사에서 이 모 감사가 사택을 2채나 받아 개인 및 가족용으로 각각 이용하고 판공비 사용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난방공사는 감사원 지적사항이 해임 사유가 안되며 ‘표적 사정’이라며 반발, 이 감사에 대한 해임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산자부에서 최종 통보가 왔으나 감사 해임을 위한 이사회 소집 계획은 없다”며 “이사들도 ‘감사원 감사와 (청와대의) 해임 추진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노조도 “이 감사에게 소명 기회를 달라”며 구명운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난방공사 정관에 따르면 임원 해임은 이사회의 동의와 주주총회의 결의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 대선당시 노무현 후보 경북선거대책본부 총괄단장을 지냈던 이 모 감사는 감사원 감사와 청와대의 해임방침에 불만을 표시하며 해임이 현실화하면 소송도 불사할 태세다. 이 감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임할 문제가 아닌데 일부에서 나를 모함하고 있다”며 “내 처지가 있어 정면으로 반발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주변에서는 “대구 동을 재보선 때문에 이 감사가 일단 참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산자부는 “이 감사 해임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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