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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美서 '순항'

도요타, 포드 제치고 사상 첫 2위…美 빅3는 '후진'<br>1분기 美 자동차 판매 분석

올 들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린 반면 미국 ‘빅3’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요타는 점유율을 전년 대비 2.0%포인트 증가시키며 분기 기준으로 처음 2위에 올라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한국 자동차들은 관세면제 혜택을 받게 됨으로써 앞으로 높아진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확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ㆍ4분기 중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는 모두 38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제너럴모터스(GM)가 5.4% 줄었으며 픽업트럭 수요가 급감한 포드는 13.6%나 감소했다. 하지만 도요타가 61만대, 혼다가 20만대, 기아차는 8,000대 등 일본과 한국 자동차는 오히려 판매량이 늘면서 점유율이 크게 올라갔다. 기아차는 판매량이 무려 13.5%나 늘어나는 등 사상최고 성장세를 기록하며 점유율도 0.2%포인트 높였다. 현대차는 연초 한달여의 파업 영향으로 판매량이 1.7% 줄었으나 점유율면에서는 지난해 비율을 유지했다. 3월 중에는 지난해보다 0.5% 늘어난 4만2,000대 가까이 팔아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한미 FTA 타결로 3,000㏄ 이하 자동차의 2.5% 관세가 즉시 철폐됨에 따라 한국자동차의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도요타는 점유율이 2.0%포인트 늘어난 15.5%를 기록하며 포드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분기 기준으로 도요타가 포드를 제친 것은 처음이다. 혼다와 닛산도 점유율을 0.7%포인트, 0.5%포인트 각각 늘렸다. 이에 따라 미국 ‘빅3’ 자동차의 전체 비중은 1년 전 55.86%에서 52.15%로 급감했다. 한편 미국 자동차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반발도 적지않다. 자동차업체가 몰려 있는 미시간주 상원의원 데비 스태브노는 “한미 FTA 협정을 무산시키는 데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차업계에서도 협정반대 의사를 노골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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