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일진디스플레이는 지난 19일 1만9,5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2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지난 10일 이후 8거래일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13.3%나 올랐다.
일진디스플레이의 상승은 핵심거래처인 삼성전자의 태블릿 PC출하 증가로 터치패널 판매량이 늘면서 실적 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진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내 중대형(7인치이상) 터치패널에서 80%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1위 공급업체"라며 "태블릿 PC용 터치패널 물량을 꾸준히 늘리면서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 71% 늘어난 1,692억원, 20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일진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4ㆍ4분기부터는 삼성전자에 스마트PC용 터치패널도 공급할 예정이어서 내년 성장 전망도 밝다. 올해 4ㆍ4분기 실적은 연말 재고고정으로 주춤할 수 있지만 스마트PC용 패널 물량이 실적으로 잡히면 내년 1ㆍ4분기부터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스마트PC 출하량은 최저 150만대로 추정된다"며 "이 경우 일진디스플레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종전 전망치보다 12.8%, 9.7% 상향 조정된 8,010억원, 91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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