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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위상 흔들린다

인플레 정책 이견..마이어와 논쟁 가열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인가. 최근 미국의 경제 대통령인 그린스펀 의장이 한 솥 밥을 먹는 로렌스 마이어 FRB 이사와 벌이고 있는 인플레 논쟁을 놓고 일부에서 '그린스펀 파워'가 한계를 맞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과 마이어 이사는 지난 달부터 인플레를 축으로 한 경기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이 같은 논쟁이 더욱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달 24일 뉴욕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연설을 통해 "설비투자 감소 등 경기를 위협하는 몇 가지 요소들이 있긴 하지만 인플레는 그 같은 요소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마이어 이사는 같은 날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경제 세미나에 참석,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지난 1995년 이후 생산성이 향상됐고 이로 인해 소비와 투자 붐이 일긴 했지만 일단 생산성 향상이 주춤거리기 시작하면 이런 효과들은 사라지고 가격상승 압력만 증폭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그린스펀 의장이 금과옥조처럼 맹신하는 생산성 향상에 의한 인플레 억제는 한계가 있다는 것. 이 같은 마이어 이사의 반론을 의식했음인지 그린스펀 의장은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중앙은행장 모임에서 재차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 경제에 인플레의 긴박성을 읽을 수 있는 징후는 없으며 설혹 인플레 압력이 있다 하더라도 강한 달러가 이를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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