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형vs무진단형 구분해야=치아보험은 치아 상태에 대한 검진결과를 제출해야 하는 '진단형'과 그렇지 않은 '무진단형'으로 구분된다. 진단형 치아보험은 가입 즉시 보장되고 보장한도에 제한이 없다. 하지만 진단 없이 전화로 가입하는 무진단형 치아보험은 보험료가 싼 대신 질병에 의한 치료만 보장되고 면책ㆍ감액(50%) 기간이 설정돼 있다.
◇보상하지 않는 손해 꼼꼼히 따져야=치아보험에 가입한다고 보험사가 모든 치료비를 부담해주는 것은 아니다. 보장개시일 이전에 진단 또는 발치한 치아는 보장개시일이 지난 후 치료해도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 또 동일한 치아에 여러 가지 보철치료를 받은 경우 해당 치료 중 가장 높은 한 가지 치료항목의 보험금만 지급한다. 과거 5년간 치아우식증ㆍ치주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 해당 질병 관련 보험금은 받을 수 없다. 이 밖에 사랑니 치료, 치열교정준비, 미용상 치료, 이미 보철치료를 받은 부위에 대한 수리ㆍ복구ㆍ대체치료 등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60세까지 보장…갱신시 보험료 인상=현재 판매 중인 치아보험은 60세까지만 보장한다. 대부분 갱신형보험으로 갱신할 때마다 연령 및 손해율 증가를 반영해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 향후 예상 갱신보험료는 상품안내장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는 만큼 보험 가입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보험 가입시에는 치과치료에 대한 전문용어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보험약관에 전문용어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잘 모르고 가입했다가 보험회사와 다툼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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