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디지털 음원 공급업체인 소리바다는 16일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날보다 14.95%(123원) 오른 946원에 거래를 마쳤다. 로엔(4.63%), 예당(2.29%) 등 다른 음원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음원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인터넷 음원 사용료가 인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를 비롯해 관련 단체들은 이달 중 음원사용료 징수규정에 대한 개정을 위해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리바다이 최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영업수익의 99.97%가 국내 음원 공급에서 발생하고 있다. 로엔은 온라인 음원 포털사이트인 멜론을 운영하는 업체로 매출의 90.8%를 온라인 음원이 차지한다. 예당은 지난 3ㆍ4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매출의 약 10%가 음원 판매에서 발생했다.
관련 업계에선 현재 600원 수준인 음원 사용료가 900원까지 인상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