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동향] 한국영화 1·2위

가상의 일본수사국(JBI) 특수요원 장동건의 인기가 서울 강동경찰서 강력반 형사 설경구를 눌렀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2~3일 박스오피스를 집계한 결과 1일 개봉된 SF액션 '2009 로스트 메모리즈'는 서울 62개 스크린에서 13만6,500명을 불러모아정상에 올랐다. 주말 3일간 서울 누계는 19만6,300명, 전국 누계는 47만3,700명을기록했다.

설경구ㆍ이성재 주연의 '공공의 적'은 8만7,700명에 그쳐 한주 만에 정상을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랙 호크 다운'(5만7,000명)은 3위로 신고식을 치렀고 '반지의 제왕'(3만6,000명ㆍ4위)은 서울 누계 121만4,300명(전국 338만7,300명)으로'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4,800명ㆍ7위)과의 간격을 45만여명으로 좁혔다.

'반지의.'과 '해리 포터.'은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잇따라 등장한 이후 눈에 띄게 관객 행렬이 줄어들고 있어 '타이타닉'이 보유한 외국영화 최고 흥행기록200만명(서울 기준)은 넘보기 어렵게 됐다.

니콜 키드먼 주연의 영화 '디 아더스'(3만4,730명)와 조재현이 출연한 '나쁜 남자'(1만2,100명)는 지난주에 비해 두 계단씩 밀려난 5위와 6위를 기록했고'두사부일체'(1,600명), '몬스터 주식회사'(850명), '라스트 캐슬'(615명)이차례로 8∼10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