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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넘어 스토리 팔아라… 패션브랜드의 '공간 혁명'

베이직하우스·코오롱·엠비오

도서관·호텔 콘셉트 매장 선봬

콘텐츠 갖춘 문화체험 공간으로

베이직하우스의 신 유통매장 '라이브러리' 내부.

패션업계에 '공간 혁명'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제 단순한 의류 판매 매장으로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 생활용품과 볼거리 등 각종 콘텐츠를 갖춘 복합 쇼핑 공간이자 문화 공간을 통해 스토리를 팔겠다는 의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직하우스는 이달부터 새로운 유통점 '더 베이직하우스 라이브러리'를 선보인다. 라이브러리(도서관)라는 콘셉트에 맞게 528㎡(160평)규모의 대형 매장에 출판사 민음사의 세계 고전과 각종 주력 신간을 배치했고, 병음료·커피 등 식음료를 함께 판매해 색다른 방문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 14일 문을 연 부산 더 베이직하우스 라이브러리의 경우 부산대 인근에 자리한 지역적 특성과 주 고객층인 20대의 취향을 반영해 베이직하우스·리그·마인드브릿지·더 클래스·쥬시쥬디 등 5개 브랜드의 핵심 상품만 모았다. 회사 측은 "의류뿐 아니라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으로 SPA브랜드와도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직하우스는 연말까지 경주·김해·서대전 등 주요 도시에 라이브러리 매장 8개를 더 낼 계획이다.

다음달 10일 서울 건대 상권에 문을 여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복합 쇼핑몰 '커먼그라운드' 역시 외관부터 볼거리로 무장한 매장이다.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를 활용한 건축기법을 적용, 200개의 컨테이너를 유기적으로 쌓아 올려 개성있는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컨테이너 쇼핑몰은 국내에선 첫 시도지만 외국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복합 상업공간으로 조명받고 있다"며 "영국 런던에 있는 '박스파크'를 비롯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컨테이너 파크', 뉴질랜드의 '리스타트' 등이 지역의 대표 쇼핑몰인 것처럼 커먼그라운드 역시 랜드마크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경우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남성 캐주얼 브랜드 '엠비오' 매장을 호텔 콘셉트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몄다. 의류를 비롯해 침대와 드레스룸·샤워룸·엘리베이터 등을 갖췄고, 정장·재킷·바지 등 의류는 물론 시계와 생활용품, 태양열 라디오·이어폰 허브·휴대전화 충전기 등 전자제품 등도 구비했다. 소비자가 단순히 옷을 구매하는 곳이 아니라 문화를 체험·공유하는 공간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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