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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제지 공동경영한다

21일 주총서 최우식 국일제지 사장 공동대표로 선임

신호제지와 국일제지가 공동경영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국일제지의 신호제지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사실상 양측의 합의로 공동경영으로 합의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19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20일 신호제지 오산 공장에서 열릴 예정인 신호제지 임시 주총에서 김종곤 현 신호제지 대표이사와 최우식 국일제지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여기에 국일제지측이 제시한 국일측 이사 선임건과 신호측 신임 이사 선임건 모두 양측의 합의로 임시주총에서 부결될 전망이다. 또 김종곤 현 대표이사 등의 해임안도 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호제지의 한 관계자는 “국일제지와 공동 대타협을 이끌어 내 양측이 소모적인 M&A 공방전을 중지키로 합의 했다”며 “양측은 신호제지의 경영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일이라는 점을 들어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 정상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최우식 국일제지 사장은 지난 3월 초부터 신호제지 사무실에 출근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호제지 공장을 돌면서 현안을 챙기고 있다. 이에 따라 신호제지와 국일제지, 아람 FSI간 물고 물리는 모든 소송 등도 취하될 예정이다. 국일제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동 경영에는 경영권 분쟁의 주체인 신호제지와 국일제지, 아람FSI 등이 모두 참여하게 된다”며 “적대적 M&A 추진과정에서 불거진 양측의 소송건은 모두 취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안그룹은 최근 지분율을 21%로 늘려 최대주주에 올라섰지만 국일제지측이 곧 바로 지분을 추가 매입해 22.5%의 지분을 확보하는 등 팽팽한 힘 겨루기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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