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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불황타개" 외국기업과 제휴 활발

선진 기술 도입서 마케팅ㆍ합작사 설립까지<br>하스퍼 등 해외진출 리스크 줄고 매출 껑충

내수부진을 타개하고 선진 기술과 해외 마케팅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외국 기업과 제휴를 맺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 제휴 분야도 기술제휴ㆍ수출은 물론 공동마케팅에서 합작투자회사 설립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20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업계에 따르면, 훈시큐어는 올해 초 스페인의 안티 바이러스 업체인 팬더(Panda)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자체 PC 보안 솔루션의 기능을 강화하고 해외진출 기반을 구축했다. 중진공 국제협력처에 나와 있는 스페인 산업협력관의 도움으로 팬더와 접촉하기 시작한 지 4년만이다. 이 회사 김수용 부사장은 “안티 바이러스 검색엔진과 보안 솔루션이 통합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 모두 이번 제휴로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40여개국에 구축된 팬더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보안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PDPㆍLCD TV 제조업체인 하스퍼는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월 네덜란드에 현지법인(하스퍼 유럽)을 설립했다. 13%에 달하는 완제품 수입관세를 피하고 현지 고객에 신속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중진공의 알선으로 투자환경ㆍ세무ㆍ고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 국내에서 주요 부품을 가져다가 3월부터 현지공장을 가동, 현지 유통업체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인벤션테크는 바코드를 변형, 각종 컬러ㆍ매트릭스 코드 등을 읽을 수 있는 리더 기능을 가진 PC용 코드 스캐너 마우스(상품명 ‘바우스’)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중진공의 도움을 받아 스페인 바이어와 응용분야를 검토 중이다. 홈쇼핑ㆍ인터넷 쇼핑 업체나 출판사가 상품 카탈로크ㆍ학습교재 등에 코드를 인쇄해 넣으면 소비자ㆍ교사 등이 마우스를 갖다 대 해당 제품ㆍ학습내용을 소개하는 웹 페이지를 PC에 곧바로 띄울 수 있어 편리하다. 이 회사는 이미 미국 얼리버드(Early Bird)사와 5년간 연간 100억원 어치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진공의 이관웅 국제협력처장은 “인건비 상승, 경영여건 악화 등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공장이 해외로 이전되고 있는 반면 고부가ㆍ고도기술산업 분야의 선진기술 도입 등 다양한 제휴를 통해 해외진출 리스크도 줄이고 매출도 늘리려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 상반기 중 690개 중소기업이 해외 제휴선 알선을 신청했고 53건의 계약이 성사됐다. 이 중 269개사는 제휴선으로 유럽 업체를 희망했고 267개사는 아시아, 154개사는 미주지역 업체를 알선해 달라고 신청했다. 제휴형태는 해외투자 166건, 기술협력 124건, 국내투자 38건이었고 기타 수출입 등이 362건을 차지했다. 알선을 신청한 중소기업 중에는 기계ㆍ자동차ㆍ전자ㆍ통신부품 제조업체가 많았다. 중진공은 이탈리아ㆍ스페인과 싱가포르ㆍ태국ㆍ인도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파견한 산업협력관과 해외 협력ㆍ용역기관을 통해 제휴선 알선, 중재, 계약서 검토ㆍ자문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02)769-6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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