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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産 쇠고기서 또 '뼛조각'

2차 수입물량 3.2톤서 3개 검출…전량 반송·폐기 할듯<br>한미FTA 5차회의 농업분과 협상 마찰 예고

미국산 수입 쇠고기 2차분에서 다시 뼛조각이 검출되면서 다음주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5차 회의에서 농업분과 협상이 험난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은 이미 1차수입분에서 뼛조각 검출을 이유로 전량 반송ㆍ폐기한 우리측 조치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는 등 FTA 협상에서 쇠고기를 주요 이슈로 삼을 계획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상태다.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일 “지난달 23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3.2톤에 대해 X선 이물질 검출기를 이용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꽃등심살 2박스에서 뼛조각 3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차분 역시 전부 반송ㆍ폐기할 계획이다. 검역원에 따르면 이번에 뼛조각이 검출된 2차분은 미국 네브래스카주 소재 한 작업장에서 들여온 것으로 뼛조각이 각각 ▦2㎜(두께)ㆍ13㎜(가로)ㆍ6㎜(세로) ▦2㎜ㆍ7㎜ㆍ6㎜ ▦1㎜ㆍ22㎜ㆍ3㎜ 등 가느다란 손톱 크기였다.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뼛조각이 특정위험물질(SRM)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살코기만을 수입 허용하기로 한 한미간 수입 위생조건에 의거, 전량 검역 불합격 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역원은 지난달 23일 X선 검사를 통해 뼛조각이 확인된 1차분 8.9톤 전체에 대해서도 반송 또는 폐기조치를 취하고 미국 캔자스주 해당 사업장에 대해서는 수입장 승인 취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편 1차분에 이어 2차분도 한국 시장 진입에 실패, 미국 측의 반대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조한스 미 농무장관은 1차분 폐기 이후 “한국 당국자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기준을 일방적으로 만들어냈다”며 우리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특히 미국은 FTA 협상 테이블에서 쇠고기에 대해서는 즉시 관세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몬태나에서 열리는 5차 협상에서는 쇠고기를 놓고 한미간의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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