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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내년엔 성장세 회복"

하이투자證 "전자재료·패션 부문 실적 호조" … '매수' 의견

제일모직이 내년에는 전자재료와 패션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11일 하이투자증권은 제일모직에 대해 "내년부터 영업실적이 호전되면서 주당가치의 개선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제시했다. 제일모직의 전자재료 부문은 최근 몇 년간 편광판 상품 매출 증가와 주제품 경쟁심화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둔화됐지만 오는 2010년부터는 반도체공정소재 매출액이 1,000억원 내외로 증가하는 등 고수익 제품 판매의 확대로 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계열사인 에이스디지텍도 삼성전자 내에서의 점유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데다가 내년 초 대형 편광판 라인을 조기 가동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됐다. 화학 부문은 내년에 다소 이익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수경기 회복에 힘입은 패션 부문의 실적 호조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백화점의 의류 매출이 뚜렷하게 호전되고 있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패션 부문의 실적개선이 화학 부문의 둔화추세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제일모직은 개발비 등을 이유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부진했으나 향후 양호한 성장 전망을 감안하면 현 주가 수준에서도 투자가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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