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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구본무·정몽구·최태원… 경협 논의하며 각별한 관계

■ 국내 정재계 인맥<br>김하중 전대사와 호형호제<br>박준영 지사와는 친한 친구

왼쪽부터 이재용 사장, 구본무 회장, 최태원 회장

중국에 시진핑 시대가 열리면서 시 주석과 교류관계를 맺거나 친분을 쌓아온 재계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재계 인사는 시진핑 지도부와 교류확대를 통해 한중 경제협력 확대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은 지난 2005년부터 시진핑과의 만남 등을 통해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재계 인물로는 이재용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 사장은 시진핑의 2005년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방문으로 교류관계를 시작했다. 또 2007년에는 시진핑이 직접 중국 쑤저우 공업원구 내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특히 그는 2010년 중국을 찾아 시진핑을 면담하고 중국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시진핑의 인연도 2005년에 시작됐다. 시진핑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LG트윈타워를 찾아 구 회장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기 때문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경우 한중 우호협회장을 지내면서 시진핑 등 차세대 중국 지도자들과 폭넓은 교류관계를 형성해온 재계 인물로 꼽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시진핑이 2005년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열면서 국내 재계 인사들과의 교류가 시작됐다"며 "시진핑이 차세대 지도자로 부각될 것임을 예상하고 재계 인사들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 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다"고 전했다.



이 사장과 구 회장 이외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등도 시진핑이 지난 2005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잇따라 개별 면담을 가졌다. 최 회장은 투자설명회 이후 시진핑을 서울 서린동 SK빌딩으로 초청해 SK그룹과 저장성 간의 상호관계 증진과 지속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시진핑은 최 회장이 같은 해 10월 중국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에서 그룹 차원의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열자 최 회장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만찬에 초대해 각별한 인연을 유지했다.

2009년 시진핑의 방한 때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4단체 초청 오찬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강덕수 STX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은 이때 시진핑을 따로 만나 사업 확대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정치권과 외교가에서는 시진핑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인물로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김하중 전 주중대사, 신정승 전 주중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시진핑은 박 지사를 라오펑여우(老朋友ㆍ친한 친구)라 부르며 남다른 애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보다 7살이 위인 김 전 주중대사는 시진핑이 지방 성장과 지방 당서기를 하던 때부터 호형호제하며 막역한 관계를 유지해온 외교계 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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