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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환영" 시민단체 "반대" 자문위 '生保상장 초안' 발표생보사 "재론여지 없는 명확한 결론 제시" 시민단체 "업계 의견만 100% 반영했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13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생명보험회사 상장 공청회에서 한 시민단체 회원이 공청회가 무효라며 토론자들에게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관련기사 • "후대에 자랑할 수 있는 내용" • '삼성차 부채해결' 기대 높아져 • "상장차익 일부 공익기금 출연" 금융감독원의 용역을 받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생명보험사 상장방안에 대해 생보업계와 시민단체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생보업계는 초안이 생보사에 유리하게 나와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계약자몫을 돌려달라고 주장해온 시민단체들은 공청회에 불참하는 등 이번 초안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생보업계는 생보사를 ‘주식회사’로 인정하고 내부유보금을 부채계정으로 남기는 방안, 상장차익은 주주의 몫이라는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의 결론에 크게 환영하고 있다. 생보협회는 “상장자문위원회가 재론의 여지가 없는 명확한 결론을 제시했다”며 “무의미하고 지루한 상장쟁점 논쟁을 마치고 상장 초안에 제시한 방향으로 상장방안이 조기에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상장자문위의 결론에 따라 생보사는 주식회사로서 유배당 보험 가입자에게 매년 경영실적에 따라 배당만 하면 될 뿐 상장차익을 주주가 아닌 가입자에게 나눠줄 근거가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동양생명ㆍ금호생명ㆍ미래에셋생명 등 생보사 상장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들은 생보사 상장이 정부ㆍ보험사ㆍ계약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사안이므로 생명보험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재삼 상장초안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동양생명은 누적 적자 392억원을 연내에 해소하고 20%인 유보율을 내년 중에 상장 기준인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보고펀드의 추가출자 등을 진행하며 내년 초 생보사 상장 1호 기업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금호생명은 오는 2008년 3월 상장을 목표로 세우고 있으나 시장상황을 봐서 내년 하반기로 상장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늦어도 2009년에는 상장할 방침이다. 이에 반해 시민단체들은 이번 상장자문위의 결론은 100% 업계의견만을 반영한 결론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3일 생보사 상장 공청회의 토론자로 내정된 경실련 권영준 교수와 참여연대 김상조 교수는 불참 의사를 표명하며 강한 저지의 뜻을 밝혔다.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지난 99년 상장자문위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상장시 가입자의 기여도를 인정해 최소 30% 이상의 주식을 배분할 것을 권고했고 2003년 상장자문위도 가입자의 기여도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번 상장 초안에는 이런 점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 이번에 나온 상장 초안이 삼성생명을 위한 상장방안이라고 혹평했다 한편 장외주식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이 46만5,500원, 미래에셋생명 1만5,400원, 동양생명보험 9,650원 등에 거래되며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입력시간 : 2006/07/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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